코엑스 오코노미야키 맛집 핫쵸 후기 |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솔직 리뷰


지난 5월 말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다렸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친구와는 집에서 따로 보는 대신 뷰잉파티에 가서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경기가 새벽에 시작하는 일정이라 저녁부터 만나 여유 있게 밥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고, 마침 뷰잉파티 장소가 코엑스 근처여서 자연스럽게 저녁도 코엑스에서 해결하게 됐습니다.

코엑스는 자주 가봤지만 식당을 고르는 건 늘 쉽지 않았습니다. 선택지가 워낙 많다 보니 오히려 한 바퀴를 다 돌고도 결정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날도 "오늘은 뭘 먹지?" 하며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새로 생긴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핫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도 오코노미야키를 좋아하는 편이라 망설이지 않고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새로 생긴 매장이라 더 궁금했던 핫쵸

매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오픈형 철판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주문한 음식을 바로 철판에서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식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코엑스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있지만 이렇게 조리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데이트를 온 커플도 있었고 친구끼리 온 손님도 꽤 많았습니다. 쇼핑을 하다가 들른 사람도 보였고, 공연이나 전시를 보기 전에 식사하는 분위기의 손님도 많아 보였습니다.


대표 메뉴인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대표 메뉴인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는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히로시마식은 면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양배추를 층층이 쌓고 면을 올린 뒤 철판에서 하나씩 완성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니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기대가 됐습니다.

요리가 완성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도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남자 둘이 먹기에도 충분했던 양

음식이 나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양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 하나와 야키소바 하나를 주문했는데 남자 둘이 나눠 먹기에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보기보다 묵직한 편이었고, 면이 함께 들어가다 보니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야키소바 역시 면의 식감이 살아 있어서 오코노미야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 메뉴만 주문했다면 조금 아쉬웠을 것 같은데, 두 가지를 함께 주문하니 번갈아 먹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건 음식보다 조리 과정이었습니다

식당을 다녀오고 시간이 지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의외로 음식 사진이 아니라 철판 앞에서 조리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양배추를 올리고 면을 익히고 계란을 더해 하나씩 완성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통은 주문하고 휴대폰만 보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조리 과정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이런 부분은 일반적인 식당과는 조금 다른 재미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더 기다리게 만든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는 뷰잉파티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친구와 이번 결승전 예상도 해보고, 어느 선수가 골을 넣을지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날은 맛집을 찾아간 날이라기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기다리는 하루 자체가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 하루의 시작을 핫쵸에서 했다는 점도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코엑스에서 식사할 곳을 찾고 있는 분
  • 데이트 장소를 고민하는 커플
  • 쇼핑이나 전시 관람 전후에 식사할 곳이 필요한 분
  • 오코노미야키를 좋아하는 분
  • 철판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보며 식사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식사 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

코엑스는 식사만 하고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까운 곳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별마당도서관을 천천히 둘러보거나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봉은사까지 걸어가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멀지 않은 거리라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고, 쇼핑몰 안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방문은 일부러 맛집을 찾아간 날이라기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기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렀던 식사였습니다.

하지만 일정에 맞춰 우연히 들어간 곳이 기대보다 만족스러우면 그날의 기억도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코엑스에는 워낙 다양한 식당이 있지만 색다른 메뉴를 찾고 있다면 핫쵸도 한 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특히 둘이 방문한다면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함께 주문해 나눠 먹는 조합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음에도 코엑스에서 약속이 있다면 한 번쯤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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