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 상담받은 날 기록 | 강남구청역 맛집 아부라소바 먹고 투썸 망고빙수까지

결혼 준비, 하나씩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요즘은 주말만 되면 하나씩 결혼 준비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웨딩 박람회 스드메 업체를 통해 웨딩홀 계약을 마치고, 스튜디오와 드레스 일정을 맞추고, 이제는 예복 상담까지. 막상 하나씩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결정해야 할 것도 많고 신경 쓸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강남구청역 근처에 있는 로이스테일러에서 예복 상담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평소에는 정장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원단과 색상, 단추 하나까지 비교해 보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볼 때는 다 비슷해 보였던 원단도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니 느낌이 꽤 달랐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원단별로 천차만별이었어서 결국엔 렌탈로 다시 상담을 받고 계약을 했습니다.

상담이 끝났을 때는 둘 다 "이제 밥부터 먹자."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시원한 실내였습니다

며칠전부터 계속 폭염주의보여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빨리 시원한 실내로 갈 수 있게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잠깐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였고 햇빛도 너무 뜨거워서 오래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다른 메뉴도 고민했지만 둘 다 너무 덥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가까운 아부라소바 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강남구청역 맛집을 찾다가 줄서서 먹는 일본식 비빔면 맛집이 있다길래 햇빛을 피해 빠른 걸음으로 향했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 덕분에 그제야 조금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니다 다를까 자리가 없어 매장 옆에 앉아서 대기하는 팀만 5팀이 넘었습니다. 캐치테이블로 빠르게 예약을하고 20분정도 웨이팅을 하고 나서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작았지만 다행히 소바라서 회전율이 빨랐던 것 같았습니다.





귀여웠던 매장 앞 고라파덕..


처음이라면 기본 메뉴를 주문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가장 대표 메뉴인 아부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직원분이 노른자를 터뜨린 뒤 소스와 함께 충분히 비벼 먹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그대로 따라 해봤습니다.

처음 한입은 생각보다 간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고소한 풍미가 먼저 느껴졌고, 면도 쫄깃해서 계속 젓가락이 갔습니다.

중간쯤 먹다가 식초를 조금 넣어보니 처음과는 또 다른 맛이 나서 끝까지 질리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양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한 그릇을 다 먹고 나니 꽤 든든했습니다.

예복 상담으로 허기졌던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한 한 끼였습니다.










식사 후에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배는 든든하게 채웠지만 밖은 여전히 무더웠습니다.

"조금만 더 쉬었다 갈까?"

여자친구의 말에 둘 다 바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근처 투썸플레이스로 들어가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계절 메뉴인 애플망고빙수를 주문했습니다.

빙수가 나오자마자 둘 다 웃음이 나왔습니다.

큼직한 망고가 생각보다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고, 우유 얼음도 부드러워 한 숟갈 먹는 순간 더위가 조금은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빙수를 먹으면서 오늘 상담받았던 이야기를 다시 했습니다.

예복은 어떤 원단이 더 잘 어울렸는지, 촬영 때는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앞으로 남은 일정은 어떻게 맞출지.

결혼 준비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든 생각

예전에는 주말이면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결혼 준비 일정이 하나둘 생기면서 하루를 보내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상담을 받고, 함께 밥을 먹고, 커피 한 잔 하면서 다음 일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데이트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결정해야 할 것도 많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쉬어가는 시간이 있어서 힘들기보다는 추억이 하나씩 쌓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 다녀온 동선

  • 로이스테일러 예복 상담
  • 강남구청역 아부라소바
  • 투썸플레이스 애플망고빙수

강남구청역 근처에서 예복 상담이나 데이트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크게 이동하지 않고도 식사와 카페를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마무리

오늘 하루는 특별한 여행을 다녀온 것도,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닌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면서 보낸 평범한 하루가 나중에는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복 상담을 마치고 함께 저녁을 먹고, 더위를 피해 빙수를 나눠 먹으며 다음 일정을 이야기했던 시간까지.

이런 하루가 하나씩 쌓이면 결혼 준비도 조금은 즐겁게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웨딩밴드 상담을 다녀온 날의 이야기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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